오바댜 1:1-9

오바댜서는 에돔의 멸망을 계시한 책이다. 이렇게 새로운 책을 시작할 때면 이 책의 배경과 역사 등을 공부해야 하기에 1시간 묵상 시간으로는 턱이 없이 모자라다. 그러니 오늘은 에서에 대해서만 묵상하고자 한다.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에서가 리브가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야곱이 비열한 방법으로 장자의 축복을 가로챘다 하더라도 그 또한 하나님의 계획 하에 있었음을 인정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을 살았다면 그 후손들인 이스라엘과 에돔의 관계가 진정한 형제 나라의 관계로 변했을 것이라 묵상해 본다. 적지 않은 년수를 살아오면서 교회에서 혹은 사회에서 하나님의 인간 사용하심에 불평이 있던 경험이 있다. 주님은 왜 저런 인간을 저리도 귀한 자리에 앉히시는가? 주님께서 왜 저 귀한 일에 나를 선택하지 않으신 걸까? 귀한 일과 천한 일을 세상적인 관점으로 보지 말고 주의 일인가 세상의 일인가를 분별하는 그리스도인의 시야로 봐야 할 것이다. 그것이 주의 일이라면 세상적인 관점으로 천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이 바로 귀한 일이다. 억울한 에서(나?)에게 로마서 9:20-21 말씀을 들려 주고 싶다.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