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Daily Bible Meditation

2024년 공동체 성경묵상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1-3)

모든 성경을 빠짐없이...

매일성경을 따라 6년 동안 성경을 묵상하면, 성경 66권 전체를 빠짐없이,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장르와 연대순, 주제와 배경을 따라 체계화된 매일성경 6년 주기를 통해, 성경의 큰 그림을 따라 계획적으로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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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53-72

3월
날짜
3월 27일
조회
105
53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54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55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57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58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60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66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70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마가복음 14:53-72)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묵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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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27 05:18

    예수님은 무리들에 이끌려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가셨다. 후에 산헤드린 회원들이 다 모였다. 때는 야간이었으니 이것은 비공식 회의였다.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작정하고 그 증거를 찾았으나 사람들의 증언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당시 상황에 증언의 일치를 볼 수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다. 요즘 같으면 자신의 죄는 자신의 권한을 이용하여 덮고 자신의 정적들은 압수수색하고 포렌식 하면서 탈탈 터는 나쁜 검찰의 시간 이었으리라. 예수님은 이들의 증언에 묵비권을 행사하신다. 하지만 대제사장의 "네가 찬송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담담하게 "내가 그니라!" 답변하시며 공적으로 메시야이심을 인정하신다. 이 질문은 그들 입장에서 신성모독으로 엮을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으셨다. 이제 베드로를 보자.

    도망쳤던 베드로는 다시 용기를 내어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갔다. 두말할 것 없이 예수에게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여러차례 직접 들었지만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몰랐던 것 같다. 베드로는 이 때에도 예수님께서 천군천마를 몰고 와서 이들과 로마를 쓸어버리고 왕으로 군림하실지도 모른다는 소망을 풀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하인들에게까지 조롱 당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의 예언대로 예수님의 제자임을 강력하게 세 번 부정한다.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주기철 목사 일화를 잘 알고 있다. 이분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고 반대함으로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 순교하였다. 주 목사님은 베드로처럼 부정하지 않고 예수님처럼 인정함으로 고난을 당하셨지만 그의 이름은 후대에 영원히 기록되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나이에 "네가 그리스도인이냐?"라는 질문을 직접적으로 받을 기회는 적겠지만 간접적이고 내면적으로 아니면 스스로에게 받을 기회는 많다. 이때 예수님처럼 주기철 목사님처럼 인정할 때에는 인정하는 담대하고 결기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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