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기를 계속하시다 성전을 나가시기 직전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셨다. 한 과부가 두 렙돈의 헌금을 넣는다. 짧은 문장 안에 가난이란 단어가 세 번이나 사용된 것으로 봐서 정말 가난한 과부였던 것 같다. 예수님께서는 그녀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넣었다며 부자들의 헌금보다 더 많이 바쳤다고 칭찬하신다. 왜 그녀로 하여금 전 재산을 헌금으로 바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을까? 당시 성전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이 원인이고 예수님께서는 이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면서 성전의 몰락을 예언하셨다는 강해 설교를 공감하며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 가난한 과부에게서 전 재산인 겉옷을 벗고 예수님께로 나아간 바디매오가 보이고, 마지막 남은 가루 한 웅큼으로 엘리야를 대접한 사르밧 과부가 보인다. 결국 이 가난한 과부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들어 헌신하였을 때 예수님에게 칭찬 받는 여인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이 여인이 바디매오처럼 치유의 은총을 받았다던가 사르밧 과부처럼 구원을 받았는지 알 수 없으나 나는 큰 은혜를 받았음을 믿는다. 어제 묵상 본문에 주 너희 하나님을 온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했다. 이 말씀은 곧 적당한 헌신이라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적당한 헌신이 아닌 온전한 헌신을 위한 믿음을 구하는 하루로 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