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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C 성경학당: 이도윤 목사와의 인터뷰

취재 및 편집: 신성철 집사 (2019년 9월 20일)

1. 성경 자체가 아닌 성경 전반을 다루는 성경 파노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얘기해 주세요?

이: 성경을 부분적으로만 읽던 성도님들이 성경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성경 사건의 배경이 되는 역사와 지리를 살펴봄으로써, 각 책의 메시지를 좀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많은 퍼즐이 어떻게 서로 맞춰지고 조화를 이루는지를 이해하고, 성경의 배경 이해를 통해 좀더 깊은 성경묵상으로 나아가고 싶으신 분은 함께 참여해주세요.

2. 성경 전반에 대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종종 있는데 (예를 들면 욥의 친구들이 욥을 정죄하기 위해 한말을 하나님의 귀한 말씀으로 오해하는것 같은거요.),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것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성경 기록이 “성육신적” 성격을 지닌다는 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성경이 어떤 이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어느날 갑자기 자동기술기법으로 받아 적은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딤후 3:16)이지만, 그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구체적인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지리적, 문화적, 언어적 한계 안에서 살아가는 한 구체적 인간”을 통해서 주어졌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실현되기를 열망하는 하는 이의 거룩한 분투 가운데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은, 그들이 처한 구체적 역사적, 시대적, 지리적 배경을 공부할 당위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성경 파노라마를 통해, 자신이 처한 시대적, 실존적 한계 속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성경 저자들의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기를 바랍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 우리 시대에 올바로 적용하기 위한 바른 길이 될 것입니다.

3. 성경이쓰여지고 읽혀질 당시 상황과 유사한 현재 우리 교회, 북미 교회, 캐나다 한인교회, 캐나다, 또는 오타와 사회가 처한 상항이 있다면 하나 소개해 주세요.

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은 거의 모든 시대에 지배 계층에 의해 배척받아 왔습니다. 우리 시대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사회 개혁의 비전으로 삼는 지도인사가 적다는 것은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는 자들에게 여전히 큰 도전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이 사적인 적용 뿐 아니라 사회에 공적으로 시행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4. 인도자 입장에서 성경 파노라마에 참여하는 분들의 사고나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기를 희망하시나요?

이: 성경 파노라마는 성경통독의 전초전입니다. 평소 많이 읽던 성경의 특정 본문을 넘어, 성경 전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경 통독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개별 나무들의 특성을 알더라도 나무들을 멀리서 조망하고 비교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결국 숲에 대한 피상적인 주장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 각 부문에서 “공동체적 성서 읽기와 나눔”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지적, 영적 호기심과 열망을 일으키는 불쏘시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5. 성경 파노라마의 내용중 비기독교인과 꼭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 성경 말씀이 세속의 역사와 결코 동떨어진 메시지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성경에 담긴 “역사, 체험, 예언”의 말씀들은 각각 구체적 역사적 맥락, 시대적 현장 속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 하지만 그 때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 보편적인 인간 이해와 역사 해석에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 자신을 투영하여 성경을 읽고, 성경에 투영된 나 자신을 볼 때,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새로운 만남과 변화가 시작됩니다.

성경 파노라마 (원제 : Bible Panorama | 테리 홀 저/배응준 역 | 도서출판 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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