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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용 100

ReFrame 1기를 마치며: 정운용 장로

글쓴이: 정운용 장로 (2021년 5월)
2021년 봄, 코비드-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ReFrame 1기 과정을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캐나다 명문 신학교 중 하나인 Regent College(Vancouver, BC)는 ‘복음주의 평신도 운동’과 ‘기독교 일상 영성’으로 유명합니다. 이 학교에서 open source로 제작한 ReFrame 강좌는 ‘교회 안에서의 사역’과 ‘교회로 초청하는 사역’이 위축되거나 불가능해진 현 시대에서 ‘선교적 생활의 관점’을 배우고, ‘복음과 일상(생활)’을 연결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줍니다.

수료자 중 두 분의 수료 간증을 소개합니다. 여러분께서 ReFrame 과정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계속되는 ReFrame에 많이 참여해 주십시오. 2기는 2021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으며, ReFrame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기 원하는 분들은 성인교육부 박지홍 집사님(jay.park@hotmail.ca)이나 교육위원회 담당 장로이신 유영창 장로님(yeong_yoo@hanmail.net)께 문의하십시오.

강석제 목사 드림

우리는 크리스천입니다. 또한 우리는 직장인이거나 한 가족의 일원이며, 이웃과 친구 등 다양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이 관여하는 삶의 영역은 어디까지일까요? 우리의 신앙은 교회와 개인적인 신앙생활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하나요? 나의 가족까지 확대 되어야 하나요? 아니면, 그 이상 다른 영역에 까지도 영향을 미쳐야 할까요?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신앙이 교회내에서만 머무르면 안되고, 더 확대되어 가족과 직장과 이웃과 친구들에게까지 전달되는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은 복음전파나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 우리 대부분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개인과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하고, 또 사회에 나아가서는 복음전파나 도덕적인 삶을 살게 된다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크리스천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삶을 사는 크리스천들은 분명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뭔가 빠진 듯한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우리의 시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생각해보면, 주일과 다른 예배를 비롯해서 개인 신앙 활동을 하는 시간들이 있지만, 많은 시간은 가족들과 가정에서, 또 친구나 이웃, 사회활동을 통해서 취미, 오락, 운동 등을 즐기며 보냅니다.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 대부분은 직장이나 직업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의 관심은 또한 어디로 가장 많이 향하고 있을까요? 물론, 우리는 순간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하나님을 가까이 느끼면서 살 때가 있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관계와는 또 내가 즐기는 오락 등과는 별개로 느껴지고, 특히, 나의 머리 속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직장에서의 하루하루 생활은, 또 남 보다 앞서기 위해서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상황은 마치 신앙과는 별개로 내가 따로 감당해야하는 일들로 느껴집니다.

이렇듯, 우리의 가장 많은 시간과 관심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삶의 큰 영역인 가정, 친구, 사회 그리고 직장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차지하는 의미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또, ‘과연 그 의미가 가끔 복음을 전하거나 개인적으로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 (물론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으로 국한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직장생활 가운데, 아니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Reframe 1기 교육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저에게 이번 Reframe 교육과정은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추상적이기 보다는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간지러운 곳을 시원히 긁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참여자 분들도 교육과정이 진행될 수록 더 뜻을 잘 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만큼 잘 준비된 좋은 교육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아가서, 그러면 앞으로 어떠한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살며,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가야 하는지까지도,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현실에 실천 가능한 예들까지 잘 제시를 해줘서, 앞으로 내가 실천해봐야 할 일들이 생겼고, 지금도 아직 미약하지만 조금씩 실천해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Reframe교육과정을 받고자 생각하시는 분들께 spoiler가 되지 않기 위해서 구체적인 내용들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꼭 한번 받아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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