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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한

세례 신앙간증문 (김우용)

글쓴이: 김우용 성도 (2024년 3월)
2022년 8월 22일, 아이 셋을 데리고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한 저희 부부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해외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내의 건강을 악화시켰고, 그녀는 자주 한국으로의 귀환을 원했습니다. 저는 그런 아내를 보며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런 저희를 위해 신주호 집사님이 도움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공항에서 집까지 라이딩을 해주신 집사님은 저희 부부의 이러한 상황을 알고 저희 집을 여러번 방문하면서 다방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처음엔 이런 호의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지만, 점차 그 진심을 알아차리며, 저 역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집사님이 장로님을 비롯 12구역 식구들을 소개시켜주었고, 12구역 모임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저희 가족의 상황은 점차 나아졌습니다.

아내는 대학생 때 교회를 다녔지만, 결혼 후 바쁜 삶 속에서 교회 생활과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오타와에 정착한 후 12구역 식구들과의 교류는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저 또한 아내를 따라 교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참석했을 때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교인들의 진심어린 기도와 열정적인 찬양, 서로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모든 것이 단순한 의례가 아닌 진정한 신앙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며 점차 교회의 따뜻함에 빠져들었습니다. 전에는 팝송이나 대중가요만 즐겨 듣던 저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찬양을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또한 아내의 건강이 점차 회복되고, 아이들이 교회에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이 모든 변화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첫째 딸이 하나님을 ‘파워 J’라고 표현한 말이 이제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처럼 느껴집니다.

이제 저는 캐나다로 오게 된 것, 아내가 다시 교회로 돌아온 것, 그리고 아이들이 새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며, 때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이제 저는 그 사랑 안에서 한 걸음씩 전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