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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제자훈련을 마치며

글쓴이: 조상은 집사 (2022년 12월)
예수동행훈련 “예수님의 사람”을 마치며….

 

제자훈련 공지가 올라 왔을 때 ‘예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하는 호기심으로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4월 12일 제 1과 십자가의 능력을 시작으로 매 주마다 기독교의 핵심 주제 강의를 들으며 저의 신앙의 성장 과정을 확증 받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2008년도에 마니토바주 위니펙에 정착하면서 옆집에 사시는 집사님의 전도로 위니펙 중앙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승희가 만5세, 승훈이가 30개월이어서 혹한의 겨울에 애들을 데리고 다닐 때가 없으니 교회를 놀이방 삼아서 가게 되었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국 땅에서 우리 부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이 닿을 때까지 우리 아이들을 돌봐 주시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남편은 어려서 어머님을 따라서 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는데 저희 친정은 31대째 장손 집안으로 1년에 11번의 제사와 연중 2회의 시제를 지내는 전형적인 유교 집안이었고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때마다 불공을 드리고 방생하시고 절기마다 부적 쓰시고 사주와 궁합을 보는 환경 속에서 교회를 나간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고 그 당시에는 교회에서 전도도 너무 광신적으로 하고 다니는 사람만 눈에 띄어서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었습니다. 아마도 캐나다에서의 삶이라는 절박한 환경이 아니었으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 했을 것 입니다.

위니펙에서 3년정도 교회를 다니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2011년에 교회를 다닐거면 기왕에 다니는 거 좀 더 효율적으로 다녀보자 하는 욕심에 세례를 받고 성경공부, 성가대 찬양, 주방봉사, 강대상에 헌화, 여선교회 회계등 주시는 일을 다 하면서 교회 속으로 깊이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해야만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믿음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닐수록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 혼자 열심인 것에 비하면 주시는 보상은 너무 보잘것 없어서 삶은 녹녹치 못하고 심지어는 꽃가게가 망해서 문을 닫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절로 새벽기도에 나가서 살려 달라고 정신 집중하고 살게 해달라고 지혜주시라고 비전주시라고 울면서 회개도 하고 기도도 하며 그 시간을 버틸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기도가 하고 싶은데 기도를 할 줄 모르니 그저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고 믿음 주시라는 기도를 했었습니다. 하나님 계시면 보여주시라고 믿음 주시라고….

지금 돌이켜보면 저를 연단하고 단련시키고 계신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도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타와 땅으로 보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 속에 올해 이 교육을 통해서 그때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주파수가 이제야 맞춰진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간의 일들 속에서 항상 제 옆에서 안타까워하고 계셨음을 너무나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라는 것이 믿어지는 기적의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은 너무나도 주도 면밀하시고 전지전능하시며 온화하시며 인내심이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 받으면서 ‘왜 나에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내가 너의 하나님이다” 라고 알려 주시려고 애쓰신 이유가 궁금 해 졌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에게 좋으신 하나님이 있어!” 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저의 마음도 생겼습니다. 기도로 저의 비전을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저도 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맺으려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할렐루야 !! 아멘!!

제자 교육 과정을 인도해 주신 박만녕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이 책의 저자 이신 유기성 목사님께도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자훈련 조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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